글로벌 국제표준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tandard)에는 수백개의 국제표준 인증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근에 가장 주목을 받는 인증서가 HR의 표준을 다루는 「ISO-30414」인증서입니다. 올해 2월에 시작한 자격증과정에 총 7명이 제1기생으로 입교를 하였고, 최종 4명이 시험을 통과하여 지난 주에 최종 자격증이 발급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도 세계에서 6번째로 ISO-30414 자격증을 발급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1. ISO-30414 인증서 발행의 배경
1) UN의 관점
제70차 UN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17개의 인류 공동의 목표가 192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이 됩니다. 이 총회에서 UN은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라고 불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를 하게 되는데, ISO는 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 바로 ‘사람’입니다.
ISO는 1947년 창설이래 줄곧 기술에만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따라서 UN총회 의결사항의 거의 대부분을 자연스럽게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UN총회의 SDGs에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ISO 내부에서의 이런 목소리는 ESG에 대한 실망감도 큰 역할을 합니다. ESG가 당초 기대했던 방향에서 약간 다른 각도로 진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 ESG의 관점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할 시, 기존의 재무적 요소만 보는 것은 너무 리스크가 있으니 투자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도 같이 고려하라는 의미를 가진 가이드라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쓰이는 참고자료가 바로 ESG상황을 점검한 지표입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은 2000년부터 ESG지표를 기업공시에 의무화하였고, UN은 2006년부터 ESG를 고려한 투자를 장려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최근 유럽국가들 사이에서는 ESG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ESG가 너무 ES(환경과 사회)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지적입니다. 비재무적 가치에 있어서 G(지배구조)는 투명경영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ESG에서 G가 거의 무시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걱정은 2015년 절정에 달합니다. 바로 제70차 UN총회가 있던 바로 그 해입니다.
UN총회에서 공표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해결하고 ESG에서 해결하지 못한 비재무적 요소의 지표개발을 위해 드디어 ISO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ISO는 즉시 TC260이라는 협의기구를 만듭니다. ISO는 어떤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기관으로 TC(Technical Committee)라는 협의체를 발족을 시키는데, HR과제 해결을 위해 만든 협의체가 TC 260인 것입니다. TC260은 「HR Standard」의 개발이라는 슬로건을 안고 본격적으로 인적자본지표개발에 착수하게 되는데 여기서 나온 인증번호가 「ISO-30414」입니다.
2. ISO-30414 글로벌 5대 인증기관
ISO인증서는 ISO가 직접 발행하지는 않습니다. 분야에 따라 ISO와 협약을 맺은 기관들이 인증의 심사 및 발급을 대행합니다. 대부분은 자국의 산업표준을 다루는 기관이 ISO를 대신하여 심사나 인증서의 발급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표준협회, 일본표준협회, 한국표준협회와 같은 단체들이 이런 인증기관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예외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민간기관들이 표준협회와는 별개로 심사나 인증을 대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만들어진 HR인증서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좌측으로부터 각 인증기관들의 대표들: HCMMetrix, 4CGroup, HCPro, HCMI 社, 그리고 가장 우측이 SGI의 Dr. Shin)
ISO-30414의 인증은 민간기관이 대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5대 인증기관이 있습니다. HCMI(미국), HRMetrix(미국), HCMMetrix(영국), 4CGroup(독일), HCPro(일본)로서 이들만이 심사와 인증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심사와 인증을 도와줄 컨설턴트 교육과정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 사이트를 보면 ISO-30414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생 모집을 알리는 홍보 글이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만, 위의 인증기관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으면 공식적인 인정을 받기는 힘들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세계 6번째로 인정서 발급기관이 되다
SGI는 일본의 HCPro와 협약을 맺고 올해 2월에 자격증과정 1기 개강을 하였습니다. 총 6회의 온라인 강좌에 2회의 지식확인시험, 그리고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가상 보고서의 작성까지 3개월에 이르는 교육과정을 개설을 한 것입니다. 제1기에는 총 7명이 응모를 하였고, 최종적으로는 4명이 통과하여 지난 주에 HCPro와 SGI의 이름이 박힌 공식자격증을 본인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로써 SGI는 세계에서 6번째로 컨설턴트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으로 ISO-HR분과위원회에 등록이 되었습니다.
(제1기 졸업생 4인의 이름이 기입된 ISO-30414 컨설턴트/심사원 자격증)
4. 대한민국 1호 인증기업의 탄생을 목표로
다음 달, 6/13부터는 제2기 과정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20명 정원으로 시작하는 이번 2기 과정의 특징은 전원 상장사에서 HR을 담당하는 실무담당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말은 이들이 과정을 수료하고 인증심사를 돕는 컨설팅의 프로세스에 직접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용 이해만 제대로 하고 있다면, 이들의 주도로 심사를 위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과정을 이수하는데 3개월, 과정 이수 후에 자사를 대상으로 한 심사준비 6개월, 인증기관의 심사 3개월이라는 일반적인 프로세스를 고려할 때, 빠르면 내년 이맘때에는 우리나라에도 ISO-30414 인증서를 갖게 되는 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참고로 ISO-30414 인증서가 최초로 교부되기 시작한 시점은 2020년도입니다. 같은 해에 미국과 유럽에서 인증1호 기업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일본에서는 2022년에 배출이 되었습니다. 만일,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인증1호 기업이 나온다면 인증서가 탄생되고 불과 5년만에 우리나라도 ISO-30414의 인증서가 교부되는 쾌거를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서구사회에서 시작한 ISO인증서가 우리나라에서 최초 발급이 되기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ISO-9001, ISO-14000, ISO-24000과 같은 모든 ISO번호들이 그랬습니다. 심지어 최초 도입된 인증서의 격차가 30년 된 규격서도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이슈로 조명받고 있는 ESG인증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2002년 유럽에서 최초 시작된 ESG인증서가 우리나라에서 보급이 시작되기까지는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만일 내년에 ISO-30414 인증기업이 탄생한다면 이는 정말 빠른 축에 들어갈 것이고, 여기에는 세계 6번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은 우리 SGI의 공로도 적지 않다고 자부해 봅니다.
이상 SGI 5월의 소식이었습니다.
글로벌 국제표준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tandard)에는 수백개의 국제표준 인증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근에 가장 주목을 받는 인증서가 HR의 표준을 다루는 「ISO-30414」인증서입니다. 올해 2월에 시작한 자격증과정에 총 7명이 제1기생으로 입교를 하였고, 최종 4명이 시험을 통과하여 지난 주에 최종 자격증이 발급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도 세계에서 6번째로 ISO-30414 자격증을 발급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1. ISO-30414 인증서 발행의 배경
1) UN의 관점
제70차 UN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17개의 인류 공동의 목표가 192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이 됩니다. 이 총회에서 UN은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라고 불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를 하게 되는데, ISO는 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 바로 ‘사람’입니다.
ISO는 1947년 창설이래 줄곧 기술에만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따라서 UN총회 의결사항의 거의 대부분을 자연스럽게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UN총회의 SDGs에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ISO 내부에서의 이런 목소리는 ESG에 대한 실망감도 큰 역할을 합니다. ESG가 당초 기대했던 방향에서 약간 다른 각도로 진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 ESG의 관점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할 시, 기존의 재무적 요소만 보는 것은 너무 리스크가 있으니 투자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도 같이 고려하라는 의미를 가진 가이드라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쓰이는 참고자료가 바로 ESG상황을 점검한 지표입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은 2000년부터 ESG지표를 기업공시에 의무화하였고, UN은 2006년부터 ESG를 고려한 투자를 장려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최근 유럽국가들 사이에서는 ESG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ESG가 너무 ES(환경과 사회)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지적입니다. 비재무적 가치에 있어서 G(지배구조)는 투명경영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ESG에서 G가 거의 무시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걱정은 2015년 절정에 달합니다. 바로 제70차 UN총회가 있던 바로 그 해입니다.
UN총회에서 공표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해결하고 ESG에서 해결하지 못한 비재무적 요소의 지표개발을 위해 드디어 ISO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ISO는 즉시 TC260이라는 협의기구를 만듭니다. ISO는 어떤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기관으로 TC(Technical Committee)라는 협의체를 발족을 시키는데, HR과제 해결을 위해 만든 협의체가 TC 260인 것입니다. TC260은 「HR Standard」의 개발이라는 슬로건을 안고 본격적으로 인적자본지표개발에 착수하게 되는데 여기서 나온 인증번호가 「ISO-30414」입니다.
2. ISO-30414 글로벌 5대 인증기관
ISO인증서는 ISO가 직접 발행하지는 않습니다. 분야에 따라 ISO와 협약을 맺은 기관들이 인증의 심사 및 발급을 대행합니다. 대부분은 자국의 산업표준을 다루는 기관이 ISO를 대신하여 심사나 인증서의 발급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표준협회, 일본표준협회, 한국표준협회와 같은 단체들이 이런 인증기관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예외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민간기관들이 표준협회와는 별개로 심사나 인증을 대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만들어진 HR인증서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좌측으로부터 각 인증기관들의 대표들: HCMMetrix, 4CGroup, HCPro, HCMI 社, 그리고 가장 우측이 SGI의 Dr. Shin)
ISO-30414의 인증은 민간기관이 대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5대 인증기관이 있습니다. HCMI(미국), HRMetrix(미국), HCMMetrix(영국), 4CGroup(독일), HCPro(일본)로서 이들만이 심사와 인증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심사와 인증을 도와줄 컨설턴트 교육과정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 사이트를 보면 ISO-30414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생 모집을 알리는 홍보 글이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만, 위의 인증기관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으면 공식적인 인정을 받기는 힘들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세계 6번째로 인정서 발급기관이 되다
SGI는 일본의 HCPro와 협약을 맺고 올해 2월에 자격증과정 1기 개강을 하였습니다. 총 6회의 온라인 강좌에 2회의 지식확인시험, 그리고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가상 보고서의 작성까지 3개월에 이르는 교육과정을 개설을 한 것입니다. 제1기에는 총 7명이 응모를 하였고, 최종적으로는 4명이 통과하여 지난 주에 HCPro와 SGI의 이름이 박힌 공식자격증을 본인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로써 SGI는 세계에서 6번째로 컨설턴트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으로 ISO-HR분과위원회에 등록이 되었습니다.
(제1기 졸업생 4인의 이름이 기입된 ISO-30414 컨설턴트/심사원 자격증)
4. 대한민국 1호 인증기업의 탄생을 목표로
다음 달, 6/13부터는 제2기 과정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20명 정원으로 시작하는 이번 2기 과정의 특징은 전원 상장사에서 HR을 담당하는 실무담당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말은 이들이 과정을 수료하고 인증심사를 돕는 컨설팅의 프로세스에 직접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용 이해만 제대로 하고 있다면, 이들의 주도로 심사를 위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과정을 이수하는데 3개월, 과정 이수 후에 자사를 대상으로 한 심사준비 6개월, 인증기관의 심사 3개월이라는 일반적인 프로세스를 고려할 때, 빠르면 내년 이맘때에는 우리나라에도 ISO-30414 인증서를 갖게 되는 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참고로 ISO-30414 인증서가 최초로 교부되기 시작한 시점은 2020년도입니다. 같은 해에 미국과 유럽에서 인증1호 기업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일본에서는 2022년에 배출이 되었습니다. 만일,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인증1호 기업이 나온다면 인증서가 탄생되고 불과 5년만에 우리나라도 ISO-30414의 인증서가 교부되는 쾌거를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서구사회에서 시작한 ISO인증서가 우리나라에서 최초 발급이 되기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ISO-9001, ISO-14000, ISO-24000과 같은 모든 ISO번호들이 그랬습니다. 심지어 최초 도입된 인증서의 격차가 30년 된 규격서도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이슈로 조명받고 있는 ESG인증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2002년 유럽에서 최초 시작된 ESG인증서가 우리나라에서 보급이 시작되기까지는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만일 내년에 ISO-30414 인증기업이 탄생한다면 이는 정말 빠른 축에 들어갈 것이고, 여기에는 세계 6번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은 우리 SGI의 공로도 적지 않다고 자부해 봅니다.
이상 SGI 5월의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