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간한 책들 중에서 2021년 출간한「자율조직」이 가장 많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책의 흐름은 전체적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제는 ‘통제’가 아닌 ‘자율’의 조직문화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기 위해 많은 연구자료와 현장사례를 담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다소 엉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율조직으로 조직문화가 갈 수밖에 없는 시대적 흐름을 써 보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율조직」속편의 기획 의도입니다.
3. 사람들은 행복을 원한다
사회는 공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정리해 보자. 산업혁명이 만들어낸 것이 ‘공업사회’라고 한다면, 정보혁명이 만들어낸 것은 ‘지식사회’이다. 컴퓨터의 등장이후 약75년간, 그 영향력은 지수관수적으로 증가했고 인류의 등뒤에서 사회 경제를 변혁해 왔다. 산업사회의 키워드는 '효율화'이고 성공의 열쇠는 '업무의 표준화'에 있다. 여기에 반해, 지식사회의 키워드는 '창조성'이고 성공의 열쇠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된다. 피터 드러커는 저서 『포스트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변화의 본질을 통찰했다.
20세기 기업에 있어서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생산설비였다. 제조업에 있어서 육체노동의 생산성을 50배나 올려 주었기 때문이다. 한편, 21세기의 조직에 있어서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지식노동자와 그들이 낳는 생산성에 있다. 20세기의 위업은 제조업에 있어서 육체노동의 생산성을 50배나 올려 준 것에 있다. 이어지는 21세기의 기대되는 위업은 지식노동의 생산성을 같은 양만큼 큰 폭으로 확대시켜 주는 것에 있다.
새로운 세대인 ‘인터넷 시대’로 들어서고, 우리들은 단기간에 3개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경험했다. 모든 것들이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엎는 것으로서 비즈니스계에 대담한 변혁을 가져다 준 것들이다. 공업사회의 승자로서 군림해 왔던 대규모 조직에 있어서는 이것들은 천지지변에 해당할 정도의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지금까지 ‘성장엔진’이라고 생각해 왔던 성공방정식이 21세기에 와서는 황당하게도 ‘쇠퇴엔진’으로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
신흥기업은 제로 베이스에서 구축이 되었고, 그들은 시대에 맞춰 경영시스템을 개혁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종래의 조직과 비교하여 절대적 우위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유연함과 속도감의 차이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개혁없이 앞으로도 공업사회의 낡은 패러다임을 그대로 가져가는 기업은 혹독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조직은 금전시점에서 행복시점으로
가치를 낳는 원천이 효율성에서 창조성으로 이동하고, 기계가 아닌 인간이 비즈니스의 주역이 되었다. 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구매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성숙한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은 기능가치에서 정보가치로 이동해 간다. 시야를 확대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진다. 지금 인류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구 시대의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다.
사회시스템 전체에 인간성의 회귀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 사람들이 '돈'으로 움직이는 시대는 끝났고, 보다 고차원적인 욕구인 '행복'으로 향하는 시대로 진입했다. 그 흐름에 따라 비즈니스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심플하게 말하면 ‘금전시점’에서 구축된 경영시스템을 ‘행복시점’으로 업데이트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오래된 상업적 마인드에 “3가지가 좋아야 한다. 판매자가 좋아야 하고, 구매자가 좋아야 하고, 세상이 좋아야 한다”는 사상이 있다. 근대의 마이클 포터가 제창한 CSV(Creating Shared Value, 사회공통가치창조)와 개념이 비슷하다고 해서 주목받고 있는 사고방식이다. ‘인터넷 시대’에 들어서서 사람들이 기업에 요구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랑받고, 환경과 사회에 융합하면서 지속가능한 번영에 공헌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비즈니스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3개의 시프트는 우리 각자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촉구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평균 수명 100년이 되는 시대를 눈앞에 두고 모든 사람이 '배우고 연결하고 계속 성장하는 인생을 향유'하기 위해서 사회시스템 전체가 획기적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3개의 패러다임 시프트에서 공통으로 흐르는 ‘지식사회에 어울리는 조직상’을 간단히 정리한 후,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자 한다.
- 디지털 시프트: 고객의 행복을 추구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학습하는 조직’
- 소셜 시프트: 사회의 행복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번영을 공유하는 ‘공감하는 조직’
- 라이프 시프트: 직원의 행복을 추구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자주적으로 협동하는 ‘자율적 조직'
To be continued...
글쓴이: 신경수 조직심리박사 (지속성장연구소장 / 인간개발연구원 부원장)
지금까지 발간한 책들 중에서 2021년 출간한「자율조직」이 가장 많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책의 흐름은 전체적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제는 ‘통제’가 아닌 ‘자율’의 조직문화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기 위해 많은 연구자료와 현장사례를 담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다소 엉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율조직으로 조직문화가 갈 수밖에 없는 시대적 흐름을 써 보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율조직」속편의 기획 의도입니다.
3. 사람들은 행복을 원한다
사회는 공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정리해 보자. 산업혁명이 만들어낸 것이 ‘공업사회’라고 한다면, 정보혁명이 만들어낸 것은 ‘지식사회’이다. 컴퓨터의 등장이후 약75년간, 그 영향력은 지수관수적으로 증가했고 인류의 등뒤에서 사회 경제를 변혁해 왔다. 산업사회의 키워드는 '효율화'이고 성공의 열쇠는 '업무의 표준화'에 있다. 여기에 반해, 지식사회의 키워드는 '창조성'이고 성공의 열쇠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된다. 피터 드러커는 저서 『포스트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변화의 본질을 통찰했다.
20세기 기업에 있어서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생산설비였다. 제조업에 있어서 육체노동의 생산성을 50배나 올려 주었기 때문이다. 한편, 21세기의 조직에 있어서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지식노동자와 그들이 낳는 생산성에 있다. 20세기의 위업은 제조업에 있어서 육체노동의 생산성을 50배나 올려 준 것에 있다. 이어지는 21세기의 기대되는 위업은 지식노동의 생산성을 같은 양만큼 큰 폭으로 확대시켜 주는 것에 있다.
새로운 세대인 ‘인터넷 시대’로 들어서고, 우리들은 단기간에 3개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경험했다. 모든 것들이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엎는 것으로서 비즈니스계에 대담한 변혁을 가져다 준 것들이다. 공업사회의 승자로서 군림해 왔던 대규모 조직에 있어서는 이것들은 천지지변에 해당할 정도의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지금까지 ‘성장엔진’이라고 생각해 왔던 성공방정식이 21세기에 와서는 황당하게도 ‘쇠퇴엔진’으로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
신흥기업은 제로 베이스에서 구축이 되었고, 그들은 시대에 맞춰 경영시스템을 개혁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종래의 조직과 비교하여 절대적 우위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유연함과 속도감의 차이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개혁없이 앞으로도 공업사회의 낡은 패러다임을 그대로 가져가는 기업은 혹독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조직은 금전시점에서 행복시점으로
가치를 낳는 원천이 효율성에서 창조성으로 이동하고, 기계가 아닌 인간이 비즈니스의 주역이 되었다. 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구매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성숙한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은 기능가치에서 정보가치로 이동해 간다. 시야를 확대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진다. 지금 인류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구 시대의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다.
사회시스템 전체에 인간성의 회귀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 사람들이 '돈'으로 움직이는 시대는 끝났고, 보다 고차원적인 욕구인 '행복'으로 향하는 시대로 진입했다. 그 흐름에 따라 비즈니스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심플하게 말하면 ‘금전시점’에서 구축된 경영시스템을 ‘행복시점’으로 업데이트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오래된 상업적 마인드에 “3가지가 좋아야 한다. 판매자가 좋아야 하고, 구매자가 좋아야 하고, 세상이 좋아야 한다”는 사상이 있다. 근대의 마이클 포터가 제창한 CSV(Creating Shared Value, 사회공통가치창조)와 개념이 비슷하다고 해서 주목받고 있는 사고방식이다. ‘인터넷 시대’에 들어서서 사람들이 기업에 요구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랑받고, 환경과 사회에 융합하면서 지속가능한 번영에 공헌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비즈니스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3개의 시프트는 우리 각자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촉구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평균 수명 100년이 되는 시대를 눈앞에 두고 모든 사람이 '배우고 연결하고 계속 성장하는 인생을 향유'하기 위해서 사회시스템 전체가 획기적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3개의 패러다임 시프트에서 공통으로 흐르는 ‘지식사회에 어울리는 조직상’을 간단히 정리한 후,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자 한다.
To be continued...
글쓴이: 신경수 조직심리박사 (지속성장연구소장 / 인간개발연구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