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칼럼

[네이버 HR전문가 칼럼9월호] 인사불변의 법칙

관리자
2022-09-21
조회수 690

안녕하세요, 신경수입니다

어느덧 무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 이라고도 불리우는데 , 다들 즐거운 독서생활 하고 계신지요.


어쩌다보니, 저는 출판사에 계신 분들과 비교적 많이 아는 편입니다.

21세기북스 , 샘앤파커스 와 같은 국내의 쟁쟁한 출판사 CEO 분들은 물론 ,

규모는 아직 작지만 잠재력이 가득한 소규모 출판사 대표분들과도 터놓고 얘기를 나눌 정도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제가 자율조직 , 스마트리더 등 HR 관련 저서를 출판해 온 전력도 있지만 ,

기본적으로 출판분야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나중에 은퇴 후 뭘 할것이냐고 질문을 받는다면 , 1인 출판사를 해보고 싶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 입니다.

그 정도로 책을 보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기질 덕분인지 , 새로운 신간도서가 나오면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됩니다.

제목을 보면서 어디서 나온 책일까 ? 저자는 누구일까 여러 가지 추리를 해 보는 건 덤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책의 내용을 몰라도 요즘 어떠한 키워드가 대중의 관심을 끄는지 + 베스트셀러트렌드는 어떤지 등 

나름의 인사이트를 얻는 재미가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 몇 부 팔릴 것인지 , 짐작이 갈 때도 가끔 있습니다 ^^.)

이런 상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제겐 소소한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현대비즈니스 출판계의 트렌드가 된 듯한 ESG / 출처 : 구글)


그런 면에서 볼 때 , 요즘 출판업계의 대세키워드는 「 ESG 」 인 것 같습니다.

새로 나온 신간서적은 말할 것도 없고 ,

각종 강연회의 단골 메뉴로도 가장 많이 올라오는 주제가 바로 「 ESG 」입니다.


전하고자 하는 책의 메시지와 관련이 있든 없든

모임의 성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든 없든

무조건 홍보 타이틀에 「 ESG 」라는 단어를 넣어야 한다고 출판업계 관계자들이 말합니다 .

그렇게라도 해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매대에서 한 번이라도 집어본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경영학의 유명한 석학들은 이러한 시대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궁금한 게 생기면 못 참는 성격 탓에 , 나름대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자료를 조사하다보니 ,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경영의 대가 피터드러커 (Peter Drucker), 미래학자 톰피터스 (Tom Peters)같은 분들은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저서를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용어를 넣어 편집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고 합니다.

이는 자신들의 이론이 시대를 관통하는 불변의 이론으로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였다고 합니다.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 교수 ( 출처 : 구글 )

                                                                                   (경 영 의 실 제 , 피터 드 러커 저 )


과연 이들의 이론은 어떠하였길래,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이론으로 인정받기를 희망한걸까요?

여러분들도 익숙하실 대표적인 두 가지 이론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번째 는 피터 드러커 교수의 『경영의 실제』에 소개된 '경영의 원칙'들입니다


원제목은『 The Practice of Management 』로 ,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에 번역이 되어 발간되었습니다.

(원서가 나온 시점은 무려 1954년입니다.)


『경영의 실제』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습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기본적 사고를 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에서 피터 드러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기업의 존재이유는 고객이고,

기업의 목적은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파악이 먼저이다."


“ 즉, 기업의 목적과 사명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 우선이다.

그 출발점은 바로 고객에게 있다.

그리고 경영자의 성과목표는 이를 향해야 한다.”


70년 전에 만들어진 이론으로 보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세련되고 날카롭지 않나요?

현재 경영이론에 적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보입니다.


두 번째는 마케팅 분야 사례입니다.


조금은 쑥스럽지만, 저는 세계 1류 마케터의 꿈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제게 가장 큰 자극제가 되어 준 책이 바로 마케팅의 대가 잭 트라우트(Jack Trout) 회장이 저술한 

『The Immutable Laws of Marketing』 입니다.


                                                                            마케팅의 대가 잭 트라우트. (출처 : 구글 )


정식출판은 1993년도에 이루어졌지만, 

책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내용들은 1972년도부터 이미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명저지요.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도에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책은 지금도 마케팅 영역에 종사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바이블로 추앙받는 책입니다.


                                                                          마케터들의 바이블, ‘<마케팅 불변의 법칙>


저자 잭 트라우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젊은 마케터들에게 과거에서 배워야 하며,

세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 당부한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역사란 느리게 전개된다.

그렇기에 긴 안목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불변(不變),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마케팅 전략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원칙은 절대 변하지 않는 법이다 “


『경영의 실제』, 『마케팅불변의 법칙』은 경영, 마케팅 두 분야에서 시대가 흘러도 결코 변하지 않는 원칙들에 대해 말합니다. 

기술과 시대, 문화의 발전에 따라 위 이론을 적용하는 모양은 다소 달라졌지만, 경영과 마케팅의 본질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HR에서도 절대 변하지 않는 원칙들이 있을 것입니다.

조직관리, 인사, 성과관리, 평가와 보상, 조직문화 등….

지금도 저는 불변하는 HR 원칙들을 조사하며 틈날 때마다 사례와 이론을 정리해두곤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까지 정리한 것을 엮어 『인사불변의 법칙』이라는 책을 내고 싶습니다.


그날이 오기를 소망하면서

시대에 영합하지 않는 인사의 본질에 대해 오늘도 고민해봅니다.


글쓴이: 신경수 조직심리박사 (지속성장연구소장 / 인간개발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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