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직문화나 사회현상에 대한 현장조사를 좋아합니다. 왜, 저렇게 행동하지?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지? 이런 것들에 대해 우선 제 나름대로의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검증하는 작업을 실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즐기는 취미생활의 하나입니다. 이번 주제는 ‘신입사원’입니다. MZ세대로 불리는 그들의 직장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발동했습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래도 한 번 들어온 직장을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입사 6개월차가 되는 신입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조직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조사개요
- 조사대상: 2023년에 입사한 신입사원
- 조사내용: 2023년의 신입사원 그들의 생각은?
- 조사방법: 구글 온라인 설문조사
- 조사시기: 2023년7/17-21
- 유효회답수: 240명
- 유효회답특징:
규모분류 - 공공기관 3%, 100인 미만기업 58%, 100~300인 기업 27%, 300인 이상기업 12%
5년 이내 퇴사하겠다 50.1%

전직이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입사원의 약 절반이 '5년 이내에 자신의 회사를 퇴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금의 회사에서 몇 년 정도 일할 예정인가?"의 질문에 대해 28.3%가 ‘1년 이내 퇴사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5년이내 퇴사예정’은 51.0%에 달했다. 참고로 전년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1년 이내에 퇴사예정’이 28.3%, ‘5년 이내에 퇴사예정’은 51.0%로, 숫자에 대한 변화는 없었다.
지금의 회사에서 계속 일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에서 명확한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 1위가 ‘전직을 통해 경력을 업그레이드해 가고 싶어서(33.9%)’, 2위는 ‘여러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서(31.7%)’, 3위는 ‘급여에 아쉬움이 있어서(29.4%)'의 순서로 이어졌다. 한편, 여성의 경우는 1위가 ‘생활환경에 맞추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싶어서(43.6%)’, 2위는 ‘급여에 아쉬움이 있어서(26.0%)’, 3위는 ‘여러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서(22.9%)’의 순서로 이어졌다.

“지금의 회사에서 앞으로 몇 년 정도 일할 예정인가?”의 회답을 업무의욕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으로 나누어서 분석해 보았다.
의욕이 낮다고 답한 사람은 ‘1년 미만’이 28.0%, '3년 이내'가 63.9%, ‘10년 이상’은 12%로서 장기근속에 대한 희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무의욕이 높은 사람은 ‘3년 이내’ 20.2%, ‘4~5년 정도’ 15.2%, ‘10년 이상’은 32.1%로 나왔다. 업무의욕이 높을수록 장기근속을 희망하고, 의욕이 낮을수록 조기 퇴사를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MZ세대의 직업관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이 때, 신입사원의 약 절반이 ‘5년 이내에 퇴사예정’이라고 대답한 이번 조사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조사를 도와준 인사드림 김성규 대표와 오고 간 이야기를 대화 형식으로 구성해 보았다.
전직에 대한 저항감이 사라지고 있다
김 대표: 신입사원 중, 지금의 회사를 ‘1년 이내에 퇴사예정’이라고 답한 비율과, ‘5년 이내에 퇴사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년과 거의 비슷하다. 이 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신 박사: 예상한 대로입니다.
김 대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나요?
신 박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생활이나 경력에 맞추어 일을 바꾸어 가는 커리어관으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직에 대한 저항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 지금의 회사에서 계속 일하지 않는 이유는 남녀에 따라 명확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이유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신 박사: 여성은 결혼과 출산 후에도 계속해서 일하는 것에 대해 입사시점부터 생각합니다. 때문에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여기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반면, 남성은 환경의 변화를 별로 생각하지 않고, 커리어나 대우면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 집니다.
김 대표: 업무의욕이 낮은 사람은 ‘1년 미만에 퇴사의향’이 약 30%, ‘3년 이내에 퇴사의향’이 60%를 넘고 있습니다. 업무의욕은 근속연수와 관계가 있는 건가요?
신 박사: 결과를 보면 업무의욕이 낮은 신입사원은 퇴사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 대표: 그렇다면, 업무의욕을 높이는 근무환경은 어떻게 만들면 좋겠습니까?

신 박사: 업무의욕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커뮤니케이션 부족현상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고맙다” “큰 도움이 되었다”는 등의 목소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들리게 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의 없게 대화를 이어 가서는 곤란합니다. 상대를 잘 보고, 칭찬하는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끔 해야 합니다. 이는 심리적 안전감의 확보나 동기부여의 탄생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사로부터의 정기적인 피드백이나 평가내용의 공유 등은 물론, 대화를 통해서 스스로 되돌아보는 습관이 들게 끔 도와줘야 합니다. 배움이나 깨달음으로 이어지는 힘이 생기면 업무의욕도 높아집니다.”
어느 정도의 이직은 당연하다는 전제하에!
김 대표: 업무의욕이 높은 사람이라도 ‘3년 이내에 퇴사의향’, ‘4~5년 후의 퇴사의향’의 비율이 극단적으로 낮은 것은 아닙니다. 업무의욕이 높아도 전직을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 박사: 불만이나 불안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이나 경력관리에 맞춰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들이 어느 정도 침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 그렇다면 기업은 앞으로 신입사원들과 어떻게 마주하면 좋을까요?
신 박사: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서로가 맞는 곳이 있고, 맞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때문에 일정수의 이직은 부득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의 직장에서 계속 일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을 때, 계속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끔 만드는 환경구축이 중요합니다. 이는 업무의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업무의욕은 사원의 이직방지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나 성과에도 연결이 됩니다. 신입사원들이 의욕을 느낄 수 있는 업무환경을 사전에 정돈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불편한 사람의 존재유무’가 업무의욕의 높낮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슷한 결과로, 친한 동료의 존재유무도 업무의욕의 높낮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다음의 프로세스를 수립할 수가 있습니다. 친한 동료가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증가시킨다-> 업무의욕이 올라간다-> 퇴사를 방지하고 성과는 올라간다. 조직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친밀도를 높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는 주장을 다시 한 번 하고 싶습니다.
P.S: 본 설문에 대한 전체내용은 다음 달에 정식으로 릴리스할 예정입니다. 우선은 중요한 부분만을 몇 개 추려서 공개해 봅니다. - From 신경수

저는 조직문화나 사회현상에 대한 현장조사를 좋아합니다. 왜, 저렇게 행동하지?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지? 이런 것들에 대해 우선 제 나름대로의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검증하는 작업을 실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즐기는 취미생활의 하나입니다. 이번 주제는 ‘신입사원’입니다. MZ세대로 불리는 그들의 직장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발동했습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래도 한 번 들어온 직장을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입사 6개월차가 되는 신입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조직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조사개요
규모분류 - 공공기관 3%, 100인 미만기업 58%, 100~300인 기업 27%, 300인 이상기업 12%
5년 이내 퇴사하겠다 50.1%
전직이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입사원의 약 절반이 '5년 이내에 자신의 회사를 퇴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금의 회사에서 몇 년 정도 일할 예정인가?"의 질문에 대해 28.3%가 ‘1년 이내 퇴사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5년이내 퇴사예정’은 51.0%에 달했다. 참고로 전년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1년 이내에 퇴사예정’이 28.3%, ‘5년 이내에 퇴사예정’은 51.0%로, 숫자에 대한 변화는 없었다.
지금의 회사에서 계속 일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에서 명확한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 1위가 ‘전직을 통해 경력을 업그레이드해 가고 싶어서(33.9%)’, 2위는 ‘여러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서(31.7%)’, 3위는 ‘급여에 아쉬움이 있어서(29.4%)'의 순서로 이어졌다. 한편, 여성의 경우는 1위가 ‘생활환경에 맞추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싶어서(43.6%)’, 2위는 ‘급여에 아쉬움이 있어서(26.0%)’, 3위는 ‘여러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서(22.9%)’의 순서로 이어졌다.
“지금의 회사에서 앞으로 몇 년 정도 일할 예정인가?”의 회답을 업무의욕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으로 나누어서 분석해 보았다.
의욕이 낮다고 답한 사람은 ‘1년 미만’이 28.0%, '3년 이내'가 63.9%, ‘10년 이상’은 12%로서 장기근속에 대한 희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무의욕이 높은 사람은 ‘3년 이내’ 20.2%, ‘4~5년 정도’ 15.2%, ‘10년 이상’은 32.1%로 나왔다. 업무의욕이 높을수록 장기근속을 희망하고, 의욕이 낮을수록 조기 퇴사를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MZ세대의 직업관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이 때, 신입사원의 약 절반이 ‘5년 이내에 퇴사예정’이라고 대답한 이번 조사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조사를 도와준 인사드림 김성규 대표와 오고 간 이야기를 대화 형식으로 구성해 보았다.
전직에 대한 저항감이 사라지고 있다
김 대표: 신입사원 중, 지금의 회사를 ‘1년 이내에 퇴사예정’이라고 답한 비율과, ‘5년 이내에 퇴사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년과 거의 비슷하다. 이 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신 박사: 예상한 대로입니다.
김 대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나요?
신 박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생활이나 경력에 맞추어 일을 바꾸어 가는 커리어관으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직에 대한 저항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 지금의 회사에서 계속 일하지 않는 이유는 남녀에 따라 명확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이유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신 박사: 여성은 결혼과 출산 후에도 계속해서 일하는 것에 대해 입사시점부터 생각합니다. 때문에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여기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반면, 남성은 환경의 변화를 별로 생각하지 않고, 커리어나 대우면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 집니다.
김 대표: 업무의욕이 낮은 사람은 ‘1년 미만에 퇴사의향’이 약 30%, ‘3년 이내에 퇴사의향’이 60%를 넘고 있습니다. 업무의욕은 근속연수와 관계가 있는 건가요?
신 박사: 결과를 보면 업무의욕이 낮은 신입사원은 퇴사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 대표: 그렇다면, 업무의욕을 높이는 근무환경은 어떻게 만들면 좋겠습니까?
신 박사: 업무의욕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커뮤니케이션 부족현상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고맙다” “큰 도움이 되었다”는 등의 목소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들리게 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의 없게 대화를 이어 가서는 곤란합니다. 상대를 잘 보고, 칭찬하는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끔 해야 합니다. 이는 심리적 안전감의 확보나 동기부여의 탄생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사로부터의 정기적인 피드백이나 평가내용의 공유 등은 물론, 대화를 통해서 스스로 되돌아보는 습관이 들게 끔 도와줘야 합니다. 배움이나 깨달음으로 이어지는 힘이 생기면 업무의욕도 높아집니다.”
어느 정도의 이직은 당연하다는 전제하에!
김 대표: 업무의욕이 높은 사람이라도 ‘3년 이내에 퇴사의향’, ‘4~5년 후의 퇴사의향’의 비율이 극단적으로 낮은 것은 아닙니다. 업무의욕이 높아도 전직을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 박사: 불만이나 불안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이나 경력관리에 맞춰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들이 어느 정도 침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 그렇다면 기업은 앞으로 신입사원들과 어떻게 마주하면 좋을까요?
신 박사: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서로가 맞는 곳이 있고, 맞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때문에 일정수의 이직은 부득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의 직장에서 계속 일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을 때, 계속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끔 만드는 환경구축이 중요합니다. 이는 업무의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업무의욕은 사원의 이직방지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나 성과에도 연결이 됩니다. 신입사원들이 의욕을 느낄 수 있는 업무환경을 사전에 정돈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불편한 사람의 존재유무’가 업무의욕의 높낮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슷한 결과로, 친한 동료의 존재유무도 업무의욕의 높낮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다음의 프로세스를 수립할 수가 있습니다. 친한 동료가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증가시킨다-> 업무의욕이 올라간다-> 퇴사를 방지하고 성과는 올라간다. 조직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친밀도를 높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는 주장을 다시 한 번 하고 싶습니다.
P.S: 본 설문에 대한 전체내용은 다음 달에 정식으로 릴리스할 예정입니다. 우선은 중요한 부분만을 몇 개 추려서 공개해 봅니다. - From 신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