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칼럼

[이슈저팬 9월호] ‘30분 단위’의 시차출근으로 직원만족의 극대화

관리자
2023-09-25
조회수 404

저는 일본어가 상당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유학생활-현지생활-일본기업의 한국법인대표’라는 경력 덕분이겠지요.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이슈저팬 Issue Japan]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본의 매스컴을 보면서 흥미로운 기사거리를 많이 접하고 있는데, 조직개발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이 꽤 많이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조직개발이나 조직문화개선에 고민하는HR담당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30분 단위의 시차 출근으로 직원만족의 극대화”입니다.


(ELECOM은 일본 오사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사업영역은 컴퓨터 주변기기, 네트워크 장비의 생산 판매이다. 매출은 2022년 기준 1,1050억엔(1.1조원)이고 종업원수는 1,500명 정도이다)

 

7시부터 시작하는 ‘30분 단위’의 ‘시차출근 제도’의 도입


요즘은 다양한 근무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텔레워크 외에 플렉서블 타임 제도나, 미리 정해진 범위 중에서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결정할 수 있는 「시차출근」의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그런 가운데 올해 6월 컴퓨터 주변기기 메이커인 ELECOM 주식회사가 30분 간격의 시차 출퇴근 제도를 도입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사의 공식 X(Twitter:@elecom_pr)에는 “업무시간을 한층 더 세밀하게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의 위탁, 부업을 하고 싶은 사람, 일찍부터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맛보고 싶은 사람, 등의 다양한 환경에 맞추어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6월부터 도입된 업무시간의 일람표가 올라왔다.

지금까지, ELECOM에서는 「8시~17시」 「9시~18시」 「10시~19시」의 3종류의 근무시간이 설정되어 있어, 사원은 이 중에서 좋아하는 프레임을 선택하고 출퇴근할 수 있었다.

여기에 추가된 것이, 「7시~16시」「7시 30분~16시 30분」 「8시 30분~17시 30분」

「9시 30분~18시 30분」의 4종류의 시간대다. 7~10시 사이의 근무시간에 '30분 간격'으로 시간조절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공식 X(Twitter)에는 “7시~16시는 최고중의 최고!” 새롭게 추가된 「7시~16시」의 시간대에 긍정적인 코멘트가 많았다. “30분 간격은 정말 대단하다!!”는 코멘트에는 Twitter상에  “보육원 위탁에 아슬아슬한 순간도 해결이다!”는 코멘트도 달렸다.

뿐만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4시부터 한잔하면, 7시 전에는 집에 갈 수 있어!”라는 진심어린 코멘트도 달았다. 그리고 “이른 시간의 음주에서 느끼는 죄책감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좋아요!”이라고 하는 장난기어린 멘트도 눈에 띄었다.  

(이른 시간에 한잔하고 빨리 귀가하고 싶은 사람들도 대만족)


「30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새로운 근무시간은 어느 정도의 인기일까? ELECOM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출근시간은 역시 8시, 9시가 인기

이번에 새롭게 30분 간격의 근무시간을 추가한 이유는?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근무 시간대를 늘림으로써, 육아세대나 다양한 인재가 보다 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출퇴근시의 세심한 시프트 패턴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느 시간대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았읍니까? 시간 프레임을 추가하고 나서 변화가 있나요?

지금까지는 8시 혹은 9시 출근의 시간대가 많이 선택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새로운 근무시간 프레임을 마련하고 나서도 같습니다.


그럼, 새로운 「30분 간격」의 시간대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업무특성」이나 「코로나대책」이라고 하는, 종래의 시프트 근무를 실시하고 있었을 때부터의 주요이유에 더해서 ‘육아를 위해’ ‘출퇴근의 피크타임을 피하기 위해’라는 이유가 동수 정도 증가했습니다.

(아이들 위탁에도 큰 도움)


플렉서블 타임 제도가 아닌, 시차출근으로 한 이유는?

플렉서블 타임제는 총 노동 시간을 결정한 후, 하루의 노동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이 제도는 업무시간의 코어타임을 확보하는 것이나, 관리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폐사에서는 시프트 근무(시차출근)만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근무시간 프레임의 설정에 대한 사내의 목소리는?

출퇴근 전에 아이의 위탁을 하고 싶다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응하고자 하는 마음에 실시하게 되었습니다만, 전사적으로 환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새로운 시간대의 설정으로 매니지먼트에 혼란이 일어나거나, 새로운 과제가 발생하거나 하지는 않습니까?

혼란이나 과제는 특별히 없습니다.


(피크타임을 피한 출퇴근)


동사에 의하면, 현재 인기있는 시간대는 종래와 변함없이 「8시~17시」 「9시~18시」라고 한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7시 30분~16시 30분」 등의 시간 프레임을 이용하는 이용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X (Twitter)에서는 근무시간은을 매일 바꿀 수 있다는 것, 업무상황이나 가정의 사정에 맞춰 일할 수 있다는 것, 시차출근은 텔레워크와의 조합도 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에 점점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ELECOM에서는 “직원들의 안녕과 성장을 위해서 사람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한다. 이번 시차출근 제도 외에도 임금의 베이스업, 자격취득 지원제도의 개시, 출산장려금의 증액 등, 복리후생 제도의 충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인사평가 제도의 재검토도 예정

이러한 복리후생 제도 이외에 어떤 제도가 있나?

당사로서는 일하기 쉬운 직장환경의 제공 및 직원들의 자발적인 능력개발을 지원함으로써 로열티를 높이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이직방지로 연결하고자 하는 속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내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금의 베이스업에 있어서는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하여 조정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외, 회사가 지정한 보육원을 특별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 재형저축 제도, 단체가입 보험 등이 있습니다.


시차출근 제도에 이어, 향후 어떤 제도를 도입할 예정인가?

아직 검토중인 것이 많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인사평가 제도의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유연한 시간사용법을 제안한 ELECOM.

직원들의 워크 라이프 밸런스에 맞는 다양한 선택적 제공을 요구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으며, 이를 간과한다면 시대의 낙오자가 될 지도 모른다.

출처: FNN프라임온라인


역자 코멘트

최근 일본의 조직문화 조직관리를 위해 실시되는 제도의 특징을 보면 궁극적으로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음을 느낀다. 바로 ‘인재확보’ '이탈방지'이다. 얼마 전, 일본 파트너로부터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적자본공시-ISO30414'의 유행도 긍극적으로는 경쟁사보다 더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받은 느낌이다. 결국, ‘30분 시차출근’이라는 이 제도의 취지도 ELECOM의 담당자가 말했듯이 ‘이직방지’에 있다고 하니 그들은 정말 인재확보 이탈방지에 인사의 사활을 걸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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