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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칼럼 6월호] 조직의 단결력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

관리자
2022-06-28
조회수 589


조직의 단결력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


안녕하세요. 신경수입니다

요즘언론에 내부갈등 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단어는 정치 기사란에서 자주 본 느낌이시겠지만, 

기업비즈니스 면에서도 상당히 자주 나오는 단어입니다.


기업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이뤄가는 집단인 만큼,

 그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 역시 피할 수 없지요.

                        기업은 사람간의 모임입니다. 갈등은 필연입니다. 


인터넷 기사의 비즈니스 면을 한번 들어가 보셨나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기업이나 승승장구하던 유망 스타트업이 임원 간 불화로 인한 

다툼, 이탈, 각종 송사로 시끄러운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땐 너무나 훌륭하고 멋진 조직이 갈등 때문에 좋지 못한 내용으로 뉴스에 등장하는걸 보면 

참 묘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앞의 선두주자는 저 멀리 달아나고 뒤의 후발기업은 바싹 쫓아오는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입니다.

안 그래도 갈 길이 먼데, 내부의 불평불만으로 조직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잘 나가던 조직도 휘청이게 하는 내부갈등,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전쟁과 비즈니스를 동일시 여기는 워비즈니스( War Business )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전 세계적

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전쟁의 기술 The 33 Strategies of War』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의 저자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은, 인류가 겪었던 수많은 전쟁의 역사를 연구해왔습니다.

그는 전쟁에서 이기는 필살의 비법을 아래 한 단어로 말합니다.


“ 이기기 위한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기선제압(機先制壓) 이다.”


전쟁 초기에 얼마나 상대방의 기(氣)를 꺾어놓느냐가 

향후 이어지는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선빵'을 날려 상대방의 기를 초장부터 꺾어놓아야 한다는 것이죠.



로버트 그린이 『전쟁의 기술』을 쓰면서 가장 많이 참고한 책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손자병법>입니다.


손자병법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의 손무가 쓴 책으로, 

동양의 수많은 전쟁영웅들이 가장 즐겨 읽던 책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바이블로 통하는 손자병법에서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키워드로 제시한 건 바로


“지피지기( 知彼知己 )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바로 지피지기( 知彼知己 ) 입니다.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방법을 아는 자가 최고의 고수이다’


손자병법에서는 위와 같이 상대방의 강점부터 약점까지 얼마나 파악하고 있느냐가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기선제압, 지피지기 모두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보다 더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조직력" 입니다.


조직력은 바꿔 말하면 구성원들이 얼마나 끈끈하게 한 마음으로 뭉쳐 있는지를 뜻합니다.

( 로버트 그린의 『전쟁의 기술』에서도 조직력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합니다 )


전쟁에서 이기는 필살의 방법은 기선제압이나 지피지기를 따지기 전에,

우선 내부 구성원들의 단합이 전제조건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로 스포츠에서는 조직력의 힘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기량은 다소 떨어지나 끈끈한 조직력으로 뭉친 팀이 일명 '스타군단'을 이기는 일이 사례

등이 대표적이지요.

이처럼 조직력은 전장 및 비즈니스 승부의 세계에선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로버트 그린은

“전략과 전술을 생각하기 전에 조직력(내부 구성원의 단결)을 먼저 점검하라!” 고 충고합니다.


또한 기업이 아무리 탁월한 전략과 전술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 해도,

“ 내부 구성원들의 단결력이나 신뢰가 약하다면 싸워 보기도 전에 스스로 무너지는 결과에 직면

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합니다.


승승장구를 달렸으나 고위 임직원들간의 알력 다툼으로 인해 스러져간 많은 기업들을 보면,

꼭 틀린 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의 옷을 제작하는 유명 의류메이커의 일화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오래 전, 이 메이커는 글로벌 컨설팅기업에 수억의 비용을 지불하고 중국시장 진출플랜을 수립하

였으나, 결국 막대한 손실만 남긴 채 실패로 끝나버린 사건이 있습니다.


“ 낙하산 2세가 내려와서

자기 마음대로 활개치는데,

견딜 사람이 있겠어요? “



갑자기 내려온 2세 경영자의 일방통행에 반감을 느낀 해외사업부 직원들의 사보타지( Sabotage )

가 원인이었다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아무리 비싼 돈을 들여 수립한 전략플랜도 구성원들의 지원과 공감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무용지

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그때 실감했습니다.


반대로 오리온그룹의 중국시장 성공신화는 철저히 조직력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접 발로 뛰는 시장조사를 거쳐 당시 파란색이었던 포장지를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붉은색으

로 교체하고, 제품에 붙는 대표 카피도 정( 情) 대신에 인 ( 仁 ) 으로 바꾼 건 지피지기의 성공입니다.




또한,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천안문광장에서 1만개의 초코파이를 시식하는 대형

이벤트를 개최한 건 기선제압의 성공입니다. 성공을 가늠할 수 없는 당시 상황에서는 굉장히 과

감하고 파격적인 투자였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오리온그룹의 철저한 중국 현지화 전략이 가져온 승리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전쟁을 개시하기에 앞서서 현장에 있는 전투원들의 마음가짐도 매우중요하게 여겼

습니다. 멤버 상호간의 동료애와 열정에, 즉 '조직력'에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입니다.


2003년 KBS ‘신화창조의 비밀’에 출연한 오리온 직원들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합니다.


“ 서로간의 진한 동료애로,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지금의 성공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


전쟁에서의 승리 =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기본요건이 제대로 장착되어 있었던 것이지요.


벌써 6월의 끝자락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 팀, 우리조직을 중간점검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리 조직은 전쟁을 치르는데 있어서 내부분열은 없는지에 대한 점검입니다.

아무리 제품과 서비스가 훌륭하고 기술이 독보적이라 하더라도 내부분열이 계속되는 조직의 수명

은 길지가 않습니다.


언제 내 등에 총을 쏠지 모르는 동료가 있는데… 불안하지 않을까요?

우리 팀, 우리 회사의 조직력을 살펴보고, 튼튼히 보수할 시점입니다.

이상 신경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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