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리서치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입니다. 조직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SGI는 매월 직장인 대상의 설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코너는 여기서 얻은 결과물을 공유하고 조직관리의 지혜를 얻고자 만든 자리입니다.

[월간리서치 9월호] 상사와 실적의 관계를 검증하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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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분위기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20, 30대는 팀장, 40, 50대는 대표이사를 지목”

 

[조사배경]


“리더십이 성과를 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조직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리더십개발에 열심입니다. 실제로도 리더십 지수가 향상되면 조직성과가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정말 그런지 확인해 보는 작업을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상사의 행동이 창의적 조직문화의 조성과 조직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조사결과]


  • 조직분위기에 관심없는 리더의 팀 내 창의적 사고의 사망확률 8배
  • 조직분위기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은 1위는 대표이사와 팀장
  •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상사와 노력하지 않은 상사가 내는 실적의 차이는 2.5배

 

[세부내용]

1.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한 상사의 노력은 기업들이 1/4, 그렇지 않은 기업들이 3/4

 

【표 1】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현주소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상사들의 수가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들이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이 21.4%, 잘 모르겠다(보통이다)가 51%, 충분치 않다(부족하다)는 응답이 27.6%로 나왔다. 많은 리더들이 즐거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리더는 많지 않음이 드러났다.


2. 조직분위기에 관심이 없는 리더를 가진 기업에서 창의적 사고는 죽어간다


【표 2】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한 노력이 구성원의 아이디어 제안에 미치는 영향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한 노력이 낮은 리더의 구성원들이 창의성 지수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분위기 개선에 관심이 없는 리더에게서는 업무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이 낮다(87.2%)와 높다(12.8%) 사이에 7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조직분위기 개선에 신경을 쓰는 리더에 있는 팀에서는 아이디어 제안이 높은 편이다(58.3%)가 낮은 편(41.7%)보다 16.6% 더 높게 나왔다. 아이디어는 조직분위기가 좋은 회사보다 안 좋은 회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3.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한 상사의 노력은 상승과 하락에 2배 이상의 차이를 만든다!


【표 3】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


조직분위기 개선에 관심이 높은 리더가 이끄는 팀들 중에서 43.9%가 전년보다 실적상승을 이루었고, 22.0%가 전년보다 실적하락의 상황에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조직분위기에 관심이 없는 리더가 있는 팀들 중에서는 26.4%가 전년보다 실적상승, 39.6%가 전년과 비슷한 실적, 34.0%가 전년보다 실적하락의 상황에 있다고 응답했다.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리더가 이끄는 팀이 노력하지 않는 팀보다 2.5배 실적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직분위기 개선에 노력하지 않는 리더의 경우는 실적상승과 실적하락에 별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조직분위기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은 대표이사와 팀장


【표 4】 조직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에 대한 인식의 차(직급별 분류)


조직분위기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의 1위는 팀장들은 대표이사(40.7%), 팀원들은 팀장(40.0%)라고 응답했다. 역시 조직은 탑과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5.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


【표 5】 조직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에 대한 인식의 차(연령대별 분류)

 

이를 다시 연령대별로 나누어서 분석해 보았더니 나이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조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에 대한 질문에 대해 20대 팀장(33.3%), 30대 팀장(36.7%), 40대 대표이사(37.8%), 50대 대표이사(41.9%)의 순으로 나왔다. 연령이 낮을수록 중간관리자, 연령이 높을수록 대표이사를 많이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6. 조직분위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상사와 관련한 특별한 에피소드


  • 꾸준히 고민하지만 많은 개선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결과를 내 놓을 것이다.
  • 분기별로 팀을 구성하여 볼링대회, 타자(키보드)대회, 모형보트(무선) 레이싱 대회와 같은 경기를 개최했는데 대부분 행사에서 직원들의 반응이 좋았음
    사수(주임급)가 1 on 1과 점심 등을 종종 사주며 애로사항을 편하게 말할 기회를 제공함
  • 상사분들께서 요즘 20대들이 갖는 관심사는 무엇인지 질문해주실 때가 가장 즐거운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저도 상사분들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합니다
  • 성과 목표 달성 이후 워크숍을 가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회사에서는 일로써만 소통했지만, 밖에서는 일 말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 직원들이 원하는 해외워크샵을 깜짝 준비하시는 것을 봤음. 그러기 위해 더욱 스스로 사업을 더 따내려고 하심.
  • 홀로 팀원들과 점심 식사 후에 차 한잔 하라고 카드를 주셨고 점심시간보다 조금 더 늦게 들어와도 된다고 해서 팀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총평]


조직분위기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은 대표이사와 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를 연령대별로 나누었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조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20대(33.3%)와 30대(36.7%)는 팀장을 지목했고, 40대(37.8%)와 50대(41.9%)는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중간관리자, 연령이 높을수록 대표이사를 많이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임원의 영향력이 모든 연령대에 걸쳐 미미하다는 사실이다. 역시 조직은 톱과 중간관리자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만드는 결과이다.


[조사개요]


조사방법: 구글설문

조사대상: SGI회원 및 인사쟁이카페 회원

유효회답수: 193명(남137, 여56)

조사기간: 2024년 9/1~6






글쓴이: 신경수 조직심리박사 (지속성장연구소장 / 인간개발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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