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리서치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입니다. 조직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SGI는 매월 직장인 대상의 설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코너는 여기서 얻은 결과물을 공유하고 조직관리의 지혜를 얻고자 만든 자리입니다.

[월간리서치 4월호] 직장 내 사적관계 형성에 가장 열심인 층은 30대, 가장 소극적 층은 40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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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직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세대를 말할 때 MZ세대라는 용어를 매우 많이 가져다 인용했다. 이들은 지금 대부분 30대로서 직장에서 가장 많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이에 속한다. 우리는 이들을 가장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세대로 분류해 왔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이를 정면에서 반박하고 있다. 직장동료와의 사적인 관계형성에 대해서, 긍정적 의견이 부정적 의견보다 6배 높았다. 특히 30대는 전세대에서 가장 높은 열망을 보여주었다.

 


사적 교류에 대한 세대별 인식에 있어서 30대는

긍정이 부정보다 9배나 높았다.

 


[조사배경]

직장인들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생활하다 보니 우리들의 희로애락이 거의 대부분 동료들에게서 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들은 나에게 기쁨을 주는 행복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기분을 상하게 하는 불행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햇살이 따사로이 비추는 4월에, 직장내 인간관계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누가 어떤 상황에서 나의 기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조사결과]

  • 사내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다 79%에 육박, 고민한 사람들의 절반은 자신의 ‘상사’때문이라고 응답… 직장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 1위는 상사(48.9%), 다음은 동료(17.6)와 후배(16.5%)
  • 사내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더니..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이 “참아라!”… 다음으로 “대화로 풀어라!” 그 다음으로는 “그냥 무시해랴!”의 순으로 응답.
  • 직장내 사적인 교류에 대해서는 2/3가 긍정적으로 생각, 세대별 인식에 있어서 긍정적 사고의 순위는 1위 30대(95%) 반면, 부정적 사고의 1위는 40대(15%)로 나타났다. 인식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온 세대는 30대로서 긍정과 부정에서 9배의 격차가 나왔다.


[세부내용]

1.직장인의 79%가 직장내 인간관계로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 (표 1)

직장인의 79%가 사내 인간관계로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 남자 91% 여자 68%로서 여자보다는 남자가 훨씬 더 많이 사내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표 1】 직장내 인간관계로 고민한 적이 있습니까?


2.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 있어서, 팀장급 이상은 95.1% 팀원은 71.1% (표 2)

그러나 여기에서도 입장차는 존재했다. 고민한 경험에 대해 팀장급 이상은 있다(95.1%) VS 없다(4.9%)인데 반해 팀원의 경우는 고민한 경험이 있다(71.1%) VS 없다(28.9%)로서 직급에 따른 격차를 느낄 수가 있었다.


【표 2】 직장내 인간관계로 고민한 적이 있습니까? (직급비교)


3.내 고민의 대부분은 ‘상사’인 것으로 드러남. 고통 유발자의 절반은 나의 상사 (표 3)

누구와의 인간관계가 가장 힘든가? 에 대한 질문에 대해 상사 48.9%, 동료 17.6%, 후배 16.5%, 선배 9.6%의 순으로 응답. 그런데 여기에 남녀별로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 인식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온 대상은 상사(남자 54% VS 여자 44.9%) 선배(남자 6.2% VS 15.9%)로 나온 반면, 동료 후배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3】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분에게 묻습니다. 누구와의 인간관계가 가장 힘이 들었습니까?


4.직장내 인간관계 문제의 해결책 1위는 ‘인내’ (표 4)

질문 2에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결책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랬더니 가장 많은 응답이 ‘참는 것’이라고 말했다. 1위 ‘인내’가 34%, 2위 ‘소통’이 22.5%, 3위 ‘무관심’ 20%, 주변인물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라는 조언도 5.5%, 다음으로 ‘퇴사’가 3.5%로 그 뒤를 이었다.


【표 4】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분에게 묻습니다. 인간관계가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5.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느냐는 주관식 질문에 대해… 

인내- “이 또한 지나갑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참으세요.”

소통- “상대방이 변하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어느 정도까지는 수용하세요.”

무관심 – “그냥 내려 놓으세요.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도움요청-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퇴사- “상황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떠나세요.”

기타- “그 사람도 역시 월급쟁이 노예일 뿐입니다. 불쌍하게 생각하세요.”


6.근무시간외 직장동료와의 교류에 대해 긍정이 부정보다 6배 높았다. 

직장동료와의 사적인 관계형성에 대해서, 긍정적 의견이 부정적 의견보다 6배 높았다. 긍정적이다 65.2%, 부정적이다 11.2%로 나타났다.


【표 5】 근무시간외 직장동료와의 교류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전체)


7.근무시간외 직장동료와의 교류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세대는 30대

근무시간외 직장동료와의 교류에 대한 세대별 인식에 있어서 긍정적 사고의 순위는 1위 30대(95%) 2위 50대 이상(69.8%) 3위 20대(68.4%), 반면 부정적 인식의 1위는 40대(15%) 2위 50대 이상(9.3%)로 나타났다. 인식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온 세대는 30대로서 긍정과 부정에서 9배의 격차가 나왔다. 반면, 40대는 5배의 격차로서 가장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표 6】 근무시간외 직장동료와의 교류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세대별 분석)


8.부정적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해 달라는 주관식 질문에 대해… 

<긍정의 답변>

동료와의 교류가 조직의 결속력을 좌우한다.

어느 정도 친밀한 사이여야 업무에 능률도 올라간다.

팀워크를 통한 성과는 동료와의 교류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업무에 협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부정의 답변>

동료는 친구가 아니다.

직장동료와 업무 외시간을 보내는 건 업무의 연장선이다.

업무관계를 사적영역으로 끌어 들이려는 사람치고 도움되는 사람 못 봤다.


[총평]

한 때, 직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세대를 말할 때 MZ세대라는 용어를 매우 많이 가져다 인용했다. MZ는 세대별 구분에서는 M(1980-1995) Z(1996-2000)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직에서의 MZ라 함은 대부분이 M세대를 말하는 의미로 사용되어왔다. 이들은 지금 대부분 30대로서 직장에서 가장 많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이에 속한다. 우리는 이들을 가장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세대로 분류해 왔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이를 정면에서 반박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조직내 교류를 희망하고 있는 세대로 나온 것이다. 조직문화를 구축함에 있어서 매우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하다. 


[조사개요]

조사방법: 구글설문

조사대상: SGI회원 및 인재경영 구독자에 대한 설문조사

유효회답수: 233명(남146, 여87)

조사기간: 2024년4/1~12



글쓴이: 신경수 조직심리박사 (지속성장연구소장 / 인간개발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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