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터뷰 10월] 엔티모아 - 장병권 대표이사

관리자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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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이 갈수록 어려운 시대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속에서도 강인한 사업의지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자사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들도 많다. 본 코너는 이런 기업들을 탐방하여 그들이 겪은 경험담을 듣고, 이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개설한 공간이다. 이달의 주인공은 통신 모듈/모뎀을 개발.제조.판매하고 엔티모아 장병권 대표이다.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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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티모아 장병권 대표이사)

 

Q1. 회사소개를 해달라.

㈜엔티모아는 2009년 4월 설립된 회사이다.

전기/수도/가스의 원격검침기, 전기차충전기, 엘리베이터 비상통화장치, 신용카드 결제기, 가로등, 도로교통 전광판, 음료자판기, 옥외용 간판, 위치추적기 등 사물인터넷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각종기기에 내.외장 형태의 통신 모듈/모뎀을 개발.제조.판매하고 있는 회사이다.

현재 주력사업인 ‘상수도 원격검침사업’은 수도 사용량의 검침방법을 기존의 검침원의 ‘방문검침’을 통한 요금부과에서, ‘원격자동검침’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기존 아날로그 계량기를 디지털계량기로 교체하고, 무선통신이 가능한 원격검침단말기를 디지털계량기에 연결 설치하는 분야이다.

설치된 원격검침단말기는 주기적으로 수도 사용량을 디지털계량기로부터 검침하고, 그 검침값을 주기적으로 상수도 사업소내에 구축된 서버에 무선통신망을 통하여 전송한다. 서버의 원격검침 소프트웨어 플랫폼(서버프로그램)은 그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수용가별로 사용량을 집계하고 요금부과를 실시하는 사업이다.


Q2. 자기소개를 좀 해달라. 개인 이력이 궁금하다.

학교를 졸업하고 시작한 직장생활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연인지 필연인지 통신관련 전문회사이며, 특히 무선통신분야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회사에 근무하게 되었다. 창업 이전 두 군데의 회사에서 근무하였는데, 두 군데 모두 무선통신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는 회사였으며, 그 경험을 토대로 무선통신 관련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는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으며, 통신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니즈의 변화에 맞게 제품의 다양성을 고려해 가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동종 회사의 대표에 비하여 한가지 분야에 계속 경험하여 사업분야에 대한 전문기술을 충분히 이해라고 있는 실무형 대표라고 할 수 있다.


Q3. 본인 인생에서 가장 큰 변곡점이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은 무엇인가? 

인생에서 사업적으로 크게 두번의 전환점이 있었다.

첫번째 전환점은 2004년 마지막 직장생활을 했던 회사가 파산하게 되었는데, 그때 남아 있는 직원을 중심으로 법원의 파산재단으로부터 파산된 회사로부터 받지 못한 급여를 담보하는 조건으로 파산된 회사의 공장을 임대 받아 회사를 창업하였던 때다.

그러나 그 당시 내적으로 직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외적으로는 고객사로 부터 사업의 연속성에 대한 불투명으로 영업 활동의 어려움이 존재하게 되었다. 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상황을 설득하고 책임감 있게 대처하여 몇 년 후 상장사와 M&A를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나에게는 첫번째 전환점이 된 사건이라 생각한다.

두번째 전환점은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기로 결심한 때다.

M&A한 회사가 기존 통신분야의 사업을 축소하고 다른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등 M&A 당시의 조건과 상이한 상황으로 경영이 이어져갔다. 기존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도 중요하였기에 대표직을 그만두고 통신 모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지금의 엔티모아를 2009년에 창업하게 되었다.

나는 당시 통신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통해 사물인터넷 시장에 필수적인 통신모듈의 기술 변화와 필요성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창업 후 몇 년간 제품 개발에 집중하였고 예상한대로 사물인터넷 시장에 원거리 통신 모듈의 적용이 확대되면서 회사는 성장과 안정의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지금의 엔티모아를 있게 만든 가장 큰 전환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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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제조 생산라인)

 

Q4. 여기까지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꼽으라면 어느 때인가? 

지금의 엔티모아를 설립하여 국내 통신모듈 시장에는 어느정도 시장 포지션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규모에서는 한계가 있기에 2012년부터 대량 수량이 보장되는 해외시장 진입을 검토하게 되었다.

5년간 기술개발비용만 약 100억원을 투자하여 제품개발은 완료하였으나 실제 판매가 불투명하여 기술개발비용이 손실될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해외 바이어에 자체 개발한 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설명하여 주문을 성사시켰다. 이후 대량생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당시 국내 생산업체는 대기업 위주로만 생산이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생산공장이 해외로 이관된 상태여서 우리는 불가피하게 중국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는 중국 현지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수소문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우리의 요구 조건에 만족하는 업체를 찾게 되었다. 다행히도 대량생산을 문제없이 진행하여 해외 바이어에 납품도 하게 되었다.

이 과정은 초기 개발부터 납품완료까지 약 7년이 넘게 소요되는 장기간이었으며 비용도 많이 투입된 큰 프로젝트였다. 조금만 잘못되어도 회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었기에 긴장과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이 여러 차례 있었던 프로젝트로 기억에 남아 있다.

 

Q5. 반대로, 가장 보람을 느꼈거나 행복함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사물인터넷용 통신모듈로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은 한전의 전력원격검침 사업이다. 그런데 이 사업은 일정기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 되면 필요수량은 급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 시점에 대비하여 사전에 대체할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그 시점을 예측할 수 없고 발굴한 신사업이 그 시점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지도 중요한 점이기도 한다. 나는 그 동안 사물인터넷 분야에서의 경험을 통하여 주력사업인 전력원격검침 시장의 종료 시점을 예측하고 사전에 대체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상수도 원격검침사업을 선택하였다.

우리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개발 및 영업 등 회사내 전 분야에 걸쳐 시스템을 정비하고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 등록을 통한 우수제품 지정 제품개발을 추진하였다.

시장의 반응도 예측하기 어려웠고, 기존에 오랫동안 사업을 유지해 온 경쟁자들도 있고, 구성원들도 부담스러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나는 우리 엔티모아의 강점을 살려 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성원들에게도 미래에 대한 비젼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덕분에 원격검침사업은 2022년 시장에 진입 후 현재는 엔티모아의 주력사업이 되었고, 후발 주자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상위권에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는 위기의 순간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사전에 치밀하게 미래를 준비하여 달성된 성과로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Q6. 사람에 대한 질문이다. 사람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사람을 판단할 때 진정성,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람은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성 있는 사람이란, 말과 행동, 마음이 일치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겉으로만 착한 척하거나,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꾸준히 행동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숨기지 않고 꾸밈없이 표현하는 솔직함과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태도가 크게 변하지 않는 일관성, 그리고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의 결과를 피하지 않는 책임감도 진정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진정성 있는 사람은 신뢰를 얻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참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참여하는 사람이란 단순히 그 조직의 일원이 되는 것을 넘어, 조직의 목표와 가치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기여하려는 사람을 뜻한다.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그 구성의 일부임을 인식하고, 조직의 성공을 나의 일처럼 생각하는 소속의식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혼자 잘하려 하기보다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고,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려 노력해야 하며, 조직이 변화하거나 발전할 때, 그 과정에 적극적으로 배우고 적응하려 하기 때문에 참여하는 정신이 중요한다.

마지막으로 조직생활을 잘 하려면 능력이 있어야 한다.

능력 있는 사람이란 단순히 일을 잘하는 사람 이상이다. 자신의 역량을 바탕으로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을 말한다. 단순히 지식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문제를 이해하고, 분석하며, 해결책을 찾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지고 있고,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빠르게 배우고 적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늘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배우고 노력하기 때문에 항상 성장해 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Q7.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역량 or 능력 or 마인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대부분 비슷할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

제일 먼저 경영자는 현재보다 미래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시장의 흐름, 기술 변화, 사회적 가치 등을 읽고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실행이 없다. 그러므로 경영자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헌신하게 만드는 힘, 즉 신뢰 기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의사결정력과 실행력도 중요하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실행해야 한다. 완벽한 정보는 없기 때문에,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도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중요한다. 결정 후에는 결과에 책임을 지는 용기 또한 필수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는 사업분야에 대한 경영자의 전문지식이 있어야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때문에 기존 사업분야에 관련된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자신과 조직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돈과 성과만을 쫓는 경영은 결국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직원, 고객, 투자자, 사회 모두에게 도덕적 책임감을 갖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한다. 진정한 경영자는 이익과 가치의 균형을 아는 사람이다.


만난이: 신경수 박사(지속성장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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